고척돔 '치맥' 허용, 정부 "다음주 거리두기 조정 때 함께 검토"

정부가 다음주 거리두기 완화 방안 검토 과정에서 서울 고척스카이돔 실내취식 허용, 나아가 다른 스포츠 실내경기장에서의 취식 허용 여부 등을 함께 논의할 예정입니다.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구장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8일 오전 기자단 대상 정례브리핑에서 '고척스카이돔 실내취식 허용' 관련 "해당 내용에 대해서 인수위에서 요청이 있었고 저희도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거리두기 완화 방안들을 검토할 때 함께 논의하면서 개선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문제 제기에 따른 것입니다.

홍경희 인수위 부대변인은 이날 인수위 브리핑에서 "안철수 위원장이 '다른 야구장과 달리 고척돔 경기장은 실내 경기장이라는 이유만으로 공조시스템을 갖췄는데도 취식을 금지한다. 이러한 방역지침은 현실에 맞게 재검토해야 한다'는 점을 제기했다"며 "복지부로부터 공조시스템을 갖추는 등 기준을 정해 기준에 적합할 경우 실내 취식을 허용하는 방안으로 개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시행 방안은 나온 것은 아닙니다. 다만 최근 정부가 거리두기 완화 기조를 보인 만큼 약 일주일 후 고척돔 내 취식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인원 10명, 영업시간 밤 12시까지인 현행 거리두기는 오는 17일까지 적용됩니다. 손 반장은 "세부적인 내용은 아마 거리두기 완화 방안들을 결정하면서 내용들이 결정될 예정"이라며 "그때 구체적인 내용들을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오는 17일까지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마지막 거리두기가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상황입니다.

손 반장은 "현재 거리두기가 17일 종료한 다음에 이후 거리두기를 어떻게 할지는 다음 주부터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유행 감소세, 의료체계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거리두기를 전면 조정하겠다고 말씀드린 만큼 어느 정도의 폭과 수위로서 거리두기를 조정할지는 다음 주 중에 논의해서 결정해서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도 이르면 다음주 중 발표됩니다. 손 반장은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도 함께 논의하고 있다"며 "가급적이면 다음 주 중 정리해서 함께 발표할 수 있도록 논의를 내부적으로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포스트 코로나시대가 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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